퇴근 후 10분, 식물과 함께 하는 마음 돌보기 루틴

바쁜 하루 끝, 나를 위한 작은 의식이 필요하다 식물 힐링

많은 사람들이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무의식적으로 TV를 켜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도 “도대체 뭐가 그렇게 피곤하지?” 하는 생각에 또 지쳐버리곤 한다. 사실 하루 동안 쌓인 마음의 긴장은 그저 가만히 쉰다고 저절로 풀리지 않는다. 몸이 쉬어도 마음은 계속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식물과 함께 하는 짧은 루틴은 지친 마음을 자연스럽게 달래주고, 나를 다시 중심으로 돌려놓는 작은 의식이 된다. 이 글에서는 퇴근 후 단 10분 만에 할 수 있는 식물과 함께 하는 마음 돌보기 루틴을 소개하려 한다.

 

가볍게 흙을 만지고 잎을 닦아주는 시간 식물 관리

사람들은 물을 주거나 흙을 만질 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촉감에서 큰 위안을 받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화분 흙을 살짝 만져보자. 흙이 바싹 말랐는지, 촉촉한지 확인하는 그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하루 종일 회사 일에 몰두하던 정신이 식물에게로 옮겨간다.
필요하다면 물을 주되, 천천히 물줄기를 보며 “오늘도 잘 지내줘서 고마워”라고 속삭여보자. 그리고 젖은 부드러운 천으로 잎을 살짝 닦아주면 잎에 묻은 먼지가 지워져 광합성도 좋아지고, 내 마음도 맑아진다. 사람들은 이 3~4분의 작은 동작에서 놀랄 만큼 큰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식물과 눈을 맞추고 호흡을 고르는 법

많은 사람들은 식물 키우기를 단순히 물주기나 가지치기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식물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을 돌보는 일이다. 물을 주고 난 뒤 잠시 의자에 앉아 화분을 바라보자. 초록 잎맥을 따라 흐르는 결을 관찰하고, 잎이 흔들리는 모습을 천천히 눈으로 쫓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느려진다.
이때 4초 들숨, 6초 날숨으로 가볍게 복식 호흡을 하면 몸과 마음이 훨씬 더 깊게 이완된다. 사람들은 그렇게 단 10분 정도만 식물과 함께해도 하루의 피로가 가라앉고, 마음 한구석이 말갛게 정리되는 것을 경험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따뜻한 방식 식물과 소통하기

사람들은 퇴근 후 시간을 무심히 흘려보내기 쉽다. 하지만 그 시간 중 단 10분만 식물과 함께 보내면 하루의 끝이 훨씬 다정해진다. 흙을 만지고 잎을 닦아주며, 초록을 바라보며 호흡을 고르는 이 작은 루틴은 생각보다 큰 에너지를 돌려준다. 오늘부터라도 퇴근 후 식물 앞에 서서 “수고했다”는 마음을 스스로에게 건네보자. 사람들은 그 순간부터 하루가 더 이상 지치지만은 않은, 조금은 더 감사한 시간으로 변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