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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조경인테리어

반려식물을 위한 음악 식물도 듣고 자라는가?

by kymagnaterich 2025. 8. 4.

식물도 음악을 들을까? 그 가능성에 과학이 답하다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식물도 음악을 들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봤을 것이다. 인간에게 음악이 휴식과 자극을 동시에 주는 것처럼, 식물에게도 소리가 영향을 미친다면 그 가능성은 매우 흥미롭다. 최근에는 식물 성장에 음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실험들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정서적 안정과 교감의 측면에서, 음악을 통한 식물과의 소통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실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떠오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식물과 음악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음악이 식물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실내 식물 키우기와 음악을 어떻게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반려식물을 위한 음악

 

 

과학이 밝혀낸 식물과 음악의 상관관계

식물이 인간처럼 귀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진동과 파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세포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리는 공기 중의 진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식물은 그 진동을 세포 단위에서 감지하여 반응할 수 있다.
1973년 미국의 도로시 레틀락(Dorothy Retallack)은 식물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실험을 통해 음악과 식물 성장의 관계를 관찰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은 식물은 잎이 더 풍성해지고 뿌리 성장이 활발해졌으며, 하드락이나 강한 소음을 들은 식물은 성장 속도가 둔화되거나 시들기도 했다.
이후 여러 실험에서 식물은 부드럽고 규칙적인 리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는 세포 내 에너지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음악은 직접적인 진동뿐 아니라 식물을 돌보는 사람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관리자의 감정이 안정되고, 식물과의 교감 시간이 늘어날수록 식물의 성장 환경도 간접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반려식물에게 들려주면 좋은 음악과 실천 방법

식물에게 적합한 음악은 주로 클래식, 자연의 소리, 명상용 음악, 혹은 60~70bpm의 느린 템포 음악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바흐, 모차르트, 비발디의 곡처럼 멜로디가 부드럽고 리듬이 안정적인 음악은 식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정서적인 평온을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새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틀어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는 식물에게 익숙한 환경을 모방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장 환경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음악을 들려주는 시간은 하루에 12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큰 볼륨은 오히려 식물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40~60dB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환경에서는 스마트 스피커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활용해 특정 시간대에 자동 재생되도록 설정하면 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음악을 들려주며 식물에게 이름을 불러주고 말을 걸어주는 행동도 심리적 교감을 높이고, 돌봄에 대한 애착을 강화할 수 있다.

 

 

음악은 식물과 사람을 함께 성장시키는 매개체

음악은 단순히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를 넘어, 식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식물이 음악을 ‘듣는다’는 표현은 비유적일 수 있지만, 진동과 파동을 통해 성장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점차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은 반려식물을 돌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서적 교감을 유도하는 도구로써 가치가 크다.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에 음악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은 더욱 생명력 있고 따뜻한 분위기로 변할 수 있다. 오늘부터는 식물에게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주는 특별한 루틴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