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베란다에서 마이크로 가드닝 시작하기: 준비물부터 식물 선택까지
작은 베란다도 훌륭한 정원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좁은 집에서는 식물을 제대로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작은 베란다야말로 마이크로 가드닝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다. 비록 넓진 않지만 바람과 햇볕이 비교적 잘 드는 구조 덕분에 초록을 가꾸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란다에 작은 화분 하나만 두어도 집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게 변한다. 사람들은 베란다에 초록을 들여놓으면서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글에서는 원룸 베란다에서 마이크로 가드닝을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준비물과 실패하지 않을 식물 선택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첫걸음은 환경 살피기와 기본 준비물 갖추기
사람들은 식물을 들이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사는 원룸의 베란다 환경부터 살펴야 한다. 하루 중 햇볕이 몇 시간 정도 들어오는지, 바람이 어느 정도 부는지, 비가 들이치는 구조는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다면, 실내형 그늘 식물을 고르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본 준비물로는 화분과 물받침, 배수구멍을 막을 수 있는 자갈, 그리고 흙을 덜어내거나 심을 때 쓰는 작은 삽 정도면 충분하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화분을 동시에 들이기보다는 하나에서 두 개 정도로 시작해 적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이 새어도 괜찮도록 베란다 바닥에는 방수매트를 깔아두면 훨씬 관리가 편해진다.
실패하지 않는 식물 선택과 배치 노하우
초보자라면 꽃이 화려하거나 관리가 까다로운 식물보다는 기본적으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는 다육이나 로즈마리 같은 허브를 추천한다. 반대로 햇볕이 적다면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같은 반음지 식물이 제격이다. 식물을 들일 때는 시야 높이에 맞춰 배치해주면 훨씬 풍성해 보인다. 바닥에는 키가 작은 식물을, 벽이나 난간에는 행잉플랜트를 걸어주면 작은 공간도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물을 줄 때는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흠뻑 주고, 배수는 확실히 해주어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마이크로 가드닝의 기본이다.
작게 시작해서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자
마이크로 가드닝의 가장 큰 매력은 작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룸 베란다에 화분 하나만 두어도 집 안의 공기와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그렇게 식물과 함께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면, 조금씩 더 많은 식물을 들여 키우며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 공간이라도 자연을 들여놓는 순간 삶에 한층 더 따뜻한 색이 입혀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제 망설이지 말고 오늘이라도 가까운 꽃집에 들러 작고 건강한 화분 하나를 데려와 보자. 그 순간부터 당신의 베란다는 분명히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