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조경인테리어

실내 식물과 반려동물, 안전하게 공존하는 인테리어 팁

kymagnaterich 2025. 8. 5. 07:41

식물도 가족, 반려동물도 가족… 안전한 공존이 필요한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반려동물과 조화를 이루는 요소들이 중요해지고 있다. 동시에 실내 식물 역시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미는 데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반려동물의 행동으로 식물이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사람에겐 힐링이 되는 식물이, 반려동물에게는 위험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식물 선택과 배치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식물과 반려동물이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인테리어 전략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독성이 없는 식물 추천과 함께 반려동물과 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감각적인 배치 방법을 소개한다.

 

실내 식물과 반려동물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과 피해야 할 식물

실내에 두기 좋은 식물이라고 해서 모두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식물의 잎, 줄기, 뿌리, 심지어 토양 속에도 동물에게 유해한 성분이 있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독성 식물은 몬스테라, 스파티필룸, 디펜바키아, 아글라오네마 등이다. 이들 식물은 입에 들어갔을 경우 구토, 설사, 점막 손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나 강아지가 식물을 자주 건드리거나 입으로 물어뜯는 습성이 있다면, 반드시 식물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비교적 안전한 식물도 있다. 대표적으로 파키라, 칼라데아, 페페로미아, 아레카야자, 바질과 같은 허브류가 있다. 이 식물들은 반려동물이 실수로 일부를 먹더라도 비교적 해가 없으며, 공기정화와 습도 조절 기능도 뛰어나다.
또한, 모래나 마사토보다는 코코넛 피트나 천연 바크칩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화분 위에 자갈을 덮어 반려동물이 흙을 파헤치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과 식물의 공간을 분리하고 조화시키는 방법

실내에서 식물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려면, 무엇보다 공간의 기능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방법은 높이 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고양이처럼 점프력이 뛰어난 동물은 배제하더라도, 강아지나 작은 동물은 바닥에서 80cm 이상 높은 선반 위 식물은 접근하기 어렵다. 벽걸이 화분, 행잉 플랜트, 매달리는 바스켓 등을 활용하면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반려동물의 동선 분석이다. 자주 드나드는 동선은 식물을 배치하지 않고, 휴식 공간이나 일광욕 공간은 식물 없이 꾸미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쿠션, 매트, 하우스 근처에는 식물 배치를 피해야 예상치 못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냄새나 식감을 고려한 훈련과 습관화이다. 일부 반려동물은 식물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새로운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이럴 경우 라벤더, 로즈마리, 시트로넬라 같은 향이 강한 허브를 함께 두면 관심을 줄일 수 있으며, 식물에 접근했을 때 부드럽게 제지하는 훈련을 병행하면 식물 보호에 도움이 된다.
식물 주변에 반려동물 전용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단차를 두어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반려동물과 식물이 모두 행복한 공간 만들기

실내에서 식물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안전한 식물 선택과 반려동물의 습성을 고려한 인테리어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독성이 없는 식물을 선택하고, 물리적 거리나 높낮이를 조절해 식물과 반려동물의 공간을 분리하면 둘 다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다.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안정감을 줄 수도 있으며, 사람에겐 시각적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식물도 가족이고,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공간을 설계한다면, 그 공간은 단순한 집을 넘어 작은 생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다.